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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보호소로 뛰어든 노숙자 '전 동물이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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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불이 난 보호소로 뛰어든 노숙자 '전 동물이 좋으니까요'

 

지난 18일, 조지아주 아틀란타 하늘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뜨거운 불길이 사방에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보호소 더블유 언더독스(W-Underdogs)에 불이 난 것이죠.

 

batch_01.jpg

 

하지만 직원들은 이미 퇴근한 후였고, 보호소에 갇힌 개들은 케이지에 갇혀 꼼짝없이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남성이 불이 붙은 보호소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고 있던 노숙자, 케이스 워커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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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보호소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한 보호소 설립자 그레이스 씨는 동물들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건물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영웅의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앞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던 케이스 워커 씨였습니다. 그 영웅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이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batch_03.jpg

 

사실, 그레이스 씨 케이스 워커 씨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입니다. 케이스 워커 씨는 브라보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데, 그레이스 씨의 호의로 브라보는 보호소에서 잠을 자곤 합니다.


그날도 브라보는 보호소에서 밤을 보냈고, 케이스 워커 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러 가기 위해 보호소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운이 좋게도 보호소에 난 불이 큰불로 번지기 전에 먼저 발견한 것입니다.

 

 

batch_04.jpg

 

그러나 케이스 워커 씨가 화재를 미리 발견했다고 해서 안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케이스 워커 씨가 긴장한 표정으로 지역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너무 무서웠어요. 건물은 괴물처럼 새까만 연기를 내뿜었고, 앞은 전혀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저는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어요. 저는 동물을 좋아하니까요."

 

 

batch_05.jpg

 

무서웠지만, 동물을 좋아해 건물 안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대답한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습니다.


"제가 알맞은 시간에 알맞은 곳에 있던 이유는 소중한 동물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제가 동물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ed Panda, @w-underdogs

페이스북/@WNDRDOG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8일, 조지아주 아틀란타 하늘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뜨거운 불길이 사방에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보호소 더블유 언더독스(W-Underdogs)에 불이 난 것이죠.     하지만 직원들은 이미 퇴근한 후였고, 보호소에 갇힌 개들은 케이지에 갇혀 꼼짝없이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남성이 불이 붙은 보호소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고 있던 노숙자, 케이스 워커 씨입니다!       비슷한 시각, 보호소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한 보호소 설립자 그레이스 씨는 동물들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건물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영웅의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앞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던 케이스 워커 씨였습니다. 그 영웅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이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사실, 그레이스 씨 케이스 워커 씨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입니다. 케이스 워커 씨는 브라보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데, 그레이스 씨의 호의로 브라보는 보호소에서 잠을 자곤 합니다. 그날도 브라보는 보호소에서 밤을 보냈고, 케이스 워커 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러 가기 위해 보호소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운이 좋게도 보호소에 난 불이 큰불로 번지기 전에 먼저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나 케이스 워커 씨가 화재를 미리 발견했다고 해서 안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케이스 워커 씨가 긴장한 표정으로 지역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너무 무서웠어요. 건물은 괴물처럼 새까만 연기를 내뿜었고, 앞은 전혀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저는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어요. 저는 동물을 좋아하니까요."       무서웠지만, 동물을 좋아해 건물 안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대답한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습니다. "제가 알맞은 시간에 알맞은 곳에 있던 이유는 소중한 동물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제가 동물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ed Panda, @w-underdogs 페이스북/@WNDRDOG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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